- My marriage story ๑❤‿❤๑

[예단] 결혼준비의 시작 우리만의 예단준비 스토리.

동지하우스 2020. 2. 18. 22:24

안녕하세요.

동지하우스입니다.

 

결혼한지도 어느덧 3개월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새댁이 되고 나니 결혼준비가 새록새록 떠올려 오늘은 저희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집안마다 다르고 예비신랑과 신부마다 또 모든 상황마다 예단과 예물준비는 모두 다 다르죠.

저희는 정말 이 문제로 몇번이나 뚝딱거림과 의견차이가 있었는지 모릅니다

 

남편은 절대 안하고 싶어했고 저와 저희 부모님은 할껀 해야하니 남들 만큼은 아니여도 준비하자였죠

결론은 후회없을 만큼 소소하지만 알차게 준비해서 보냈고 조금은 부족할 수 있지만 정성다해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선 결혼을 준비할때 예단과 예물에 대해서 양가부모님의 의견과 남편의 의견을 잘 찾기란 힘든법이에요.

그래서 저는 답이 없다라고 생각해요. 정말 정답은 없고 틀린것도 맞는것도 없어요.

서로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게 답이에요.

사실 서로 눈치보다가 양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도많으니 현명한 예신님이 되길 바래요.

 

그럼 저희가 준비했던 것들을 정리해볼께요.


예단


예단비는 현물을 말해요. 신부집에서 준비해서 신랑집으로 보내는 현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보통 300,500,1000 그리고 2000 그이상 하는 집들이 있죠.

 

얼마가 적당할까? 저도 정말 혼자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답답할일은 답은 없어요.

 

그래서 친정엄마와 제가 의견을 나눴고 저희는 1000만원으로 결정하여 준비했어요.

현물을 드릴때에는 비단 보자기에 쌓아 보낸다고 해서 예단이라고 해요.

 

이때 현금의 수가 홀수로 맞춰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수표와 현금을 섞어서 홀수로 맞춰 드렸습니다.

(예: 천만원이면 100만원권 9매 + 10만원 10매 = 19매 홀수)

 

 

아버지께서 직접 속지에 맨왼쪽은 한문으로 혼주의 성함을 적는데 본가도 함께 적더라구요.

예단을 보내는 보내는 날짜와 금액을 적는데 숫자 또한 한일,두이,석삼이 아닌 한문으로 적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붓펜으로 연습까지 해가며 정성껏 써주셨어요:) 

가운데 돈을 잘 놓고 속지를 덮어 비단봉투넣고 애교예단함과 같이 포장했습니다.

 

애교함세트를 구매하면 안에 정말 설명이 잘 되어있더라구요.

팥과 참쌀, 귀이개, 손거울 등 모두 의미 있는 것들이 들어있어요.

 

왜곡된 편견없이 예쁜것만 봐달라는 손거울

다른 사람들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좋은것만 들어달라는 귀이개

잡귀를 쫓는 의미의 찹쌀과 팥등 의미가 적혀 있는 종이도 들어있어요.

미리 읽어보시고 예단들어가서 어머님께 설명드렸더니 좋아하셨어요.

 

보자기 포장법도 다 들어있으니 그대로 따라하시면 굉장히 편해요.

이쁘게 포장해놓고 뿌뜻해하며 사진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출처: 예담아

저는 인터넷 검색 열심히 해서 예담아라는 곳이 합리적인 금액 같아보여 구매했어요

예담아; https://smartstore.naver.com/yed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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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


 

예물은 남편에게 어머님께서 혹 필요하신 것이 뭐인지 의논해보고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제가 말씀드리면 불편하시거나 필요하신게 있어도 안알려주실 것 같아서요.

 

 

예물엔 반상기 세트, 이불, 가방, 밍크코트 등 다양하게들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은 다 필요없고 이불만 딱 한개만 하자고 하셨어요.

 

왜 이불일까? 생각했더니 어머님께서 이불은 모든 허물을 다 덮는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께서 골라주신 이불만큼은 더 잘해가고 싶은 마음에 신랑이랑 남대문부터 백화점까지 이불점은 다갔어요

 

오랜 고민끝에 백화점에 구스앤홈에서 구스솜, 이불커버, 베개솜과 커버, 스프레드겸 여름용 이불처럼 쓸 수 있는 

세트를 구매했어요. 100~150만원대였어요. 이불은 오래오래 사용하 실 꺼니 좋은 것 해드리고 싶었어요.

구스앤홈은 사용하다가 맡기면 케어서비스도 있고 해서 더 혹했어요.

 

구매하면 보자기에까지 싹 포장해서 날짜에 맞게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사용하시고 보관하실때도 쓸수 있는 보관백에 잘 접어 보자기로 예쁘게 포장되었네요.

 

여기서부터는 어머님이 절대 해오지 말라했지만 제마음이 불편하여 준비한 것들이에요.

양가 아버님이 식 당일에 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에 구찌에서 레드,블루 하나씩 넥타이를 각 30만원씩 주고 구매했어요

 

 

어머님선물은 예단을 넣는 9월의 계절에 맞게 스카프를 해드렸어요.

가방과 많이 고민했지만 여행을 좋아하시는 어머님에게 멋스러운 스카프를 드리고 싶었어요.

어머님께 가방이랑 스카프 이야기 슬쩍드렸다가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절대절대 하지말라고 백번 말하셨지만

막상 드리니 너무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

 

명품은 예단포장을 따로 해주지 않아 업체에 맡길까 고민하다가 미대출신의 저는 유투브 보고 해냈어요.

사실 똥손이여도 금방 하실 수 있어요. 다만 보자기를 구입하는게 쉽지않을 거 같아 찾아보니 판매하는 곳이

많더라구요. 저는 사이즈 체크해서 몇개 구매해서 선물 뿐아니라 음식 포장도 제가 구매한 보자기로 컬러감을

다 맞춰서 포장했어요. 좀 유별났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이모든게 다 정성껏 준비하고 싶은 예신들의 마음일 꺼에요.

 

 

통샵에 아주 고급스럽고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있는데 금액도 아주 합리적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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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샵은 보자기 주문 제작 전문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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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건 예외적인 일이지만 저희 시댁에서 상견례때 서울로 와주셨고

결혼식도 모두 서울에서 하지만 며느리를 맞는 기쁨에 선물을 엄~청 가지고 오셨어요

 

저희 친정 어머님께서 예단보낼때 답례 인사는 해야한다 해서 저희는 음식 준비도 해갔답니다.

소고기, 떡, 홍어무침 이렇게 3개를 해갔어요. 

 

결국 그 음식 저희가 다먹고 왔지만요 :)

 

신랑과 예단준비기간에 정말 의견차가 많아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결국 어머님 아버님이 기뻐하신 모습보니 신랑도 아무말 못하네요. 그리고 사실 신랑은 제 입장에서 모든걸 안하고

싶어 했어요. 왜 서로가 좋아해서 결혼하는데 여자가 남자쪽에 돈을주고 이불을 주느냐고.... 이래서 아들키워 남주는

것 같기도 하고 내 아들이 그랬으면 슬펐을 테지만 난 그런 남자를 만나 다행이지만 아이러니하네요ㅋㅋ

 

어떻게 보면 여자쪽에서 다한 것 같지만 예단비 다시 돌려 보내주시고 꾸밈비에 더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오히려 예단 예물 안했으면 제 마음이 더 불편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답은 없는 결혼준비니 샤넬가방에 밍크코트에 가득가득 해서 가는 집들도 많으니깐요. 

 

모두 고민 마시고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어요.

집안 분위기에 따라 또 잘 의논하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