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경주 차박캠핑_나아해변
안녕하세요.
동지하우스 입니다.
황금연휴 다시 오지않을 기회를 알차게 보내기위해
초보캠퍼 꿈을 안고 경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급히 결정한 여행계획이기에
숙소를 구하기도, 캠핑용 텐트를 구매하기도
어려워 요즘 핫하다는 차박캠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초보컴퍼라 짐도 정신없이 챙기다 보니
둘이 떠나는 여행인데도 트렁크 하가득 짐이에요.
차에서 잘 수 있는 에어매트와 이불
식량을 간단히 준비한다고 해도 양이 제법이네요
황금연휴 답게 경주까지 가는길
7시간을 걸려 달려갔어요.

최근 핑클의 캠핑클럽에 나와 핫해진 화랑의 언덕
경주 안쪽으로 들어가기전 방문하여 구경하고 갔어요.


뷰 좋은 명상바위는 사진찍기위해
줄을 서가며 인증이라도 남겼네요

이번에 처음본 겹벛꽃은 아직 활짝 피어
너무 이쁜길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예상보다 늦어진 나아해변 캠핑장 도착했어요.
해변가쪽으론 차박하려는 커플 혹은 가족이 있었고
안쪽으로 텐트를 치고 전문적으로 즐기고 있는
전문 캠핑족을 볼 수 있었어요.

저희도 급히 자리를 잡아 저녁 먹을 준비를 했어요.
해가 떨어지기전에 먹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정말 서둘러 저녁을 준비하고 자리를 잡았어요


바닷 바람때문에 고기가 구워질까 고민했는데
고민이 무색할만큼 잘 구웠어요
캠핑오기전 급히 주문한 고기판이 열일 해주었네요

바다를 바라보며 고기라니
맥주한 잔과 함께 꿀맛이네요.
고기를 어느 정도 익히고 마음이 놓여 남편과 한 잔했어요.
저희가 사실 급히 여행짐을 챙겨
랜턴을 빼놓고와 해가 떨어지면 어떻게해야하나 걱정했죠.

행운의 여신이 함께 했는지
자리잡은 해변가 옆 해병대 군부대에서
조명이 켜져서 어둡지않게 저녁을 즐길 수 있었어요
맛있는 고기와 소주가 어찌나 맛있게요

혹시 몰라 챙겨간 비비고 주먹밥 김치치즈볶음밥으로
남은 고기와 야채를 섞어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먹었네요

안주가 부족해 가져간 해쉬브라운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요즘 빠져 보고있는 드라마를 노트북으로
같이 보며 캠핑을 즐겼어요.

잘 준비를 슬슬 하기위해 에어매트에 바람을 넣고
(자동차용 바람넣는 기계사용) 집에 자주 안쓰던
서브 이불, 남편의 프로포즈 이벤트에 사용된 전구들하며
차박 초보지만 열심히 꾸며봤어요.
생각보다 바다 날씨가 따뜻하고 춥지않아
11시30분넘게 놀다가 잠이 들었네요.

새벽 5시30분쯤 남편이 저를 흔들어 깨우며
문을 열어 일출을 보여줬는데
어찌나 일출이 이쁘고 감동스러운지
이래서 모두 차박,캠핑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출보고 아침 8시반까지 꿀잠 자고 일어나
호텔만큼음 아니지만 우리만의 풍성한 조식을 준비했어요

해변의 해가 너무 강해 나무 밑으로 피신해서
커피와 빵,샐러드를 먹고 아침을 즐겼어요.
계획없이 느긋하게 즐기며 여행하니
힘들었던 일상을 잊게되었어요.
나아해변은 경주에서 나름 소문난 무료 캠핑장이에요.
화장실도 나름 깨끗한 편이고
야외 개수대도 잘되어 있어 캠핑하는데
어렵지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텐트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차박까지 가능한
나아해변 최고의 장소네요:)